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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이 16년간 같은 가격" 부산 착한가격업소 5곳 선정

논두렁 추어탕·장수돼지국밥
수구리 보리밥·함흥보쌈
가빈삼계탕 등 이름 올려

부산시가 가격과 맛, 사회봉사까지 우수한 착한가격업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부산시는 '2019 부산시 우수 착한가격업소'로 △논두렁 추어탕(대표 윤경화, 동래구 명륜동) △장수돼지국밥(대표 주미선, 사상구 괘법동) △수구리 보리밥(대표 박준혁, 남구 용호동) △함흥보쌈(대표 신일수, 영도구 영선동) △가빈삼계탕(대표 강판금, 사하구 당리동) 5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을 위해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현재 식당과 미용실, 목욕탕, 숙박업 등 개인서비스 업소 가운데 해당 지역 다른 업소보다 낮은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5762개, 부산 628개 업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착한가격업소'는 지난 10월부터 한달간 구·군의 추천을 받은 착한가격업소 중에서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뽑혔다.

착한가격을 기본으로 하는 서민경제 기여도뿐 아니라 위생 청결도, 품질·서비스 평가, 지역사회 봉사참여라는 4가지 항목의 종합심사를 거친 결과다.

올해 선정된 '논두렁추어탕(추어탕 6000원)'은 2014년 전국 착한가격업소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청결한 매장관리가 인증돼 위생모범업소로 지정된 곳이다. 이번 심사에서는 개업 이후 16년 동안 추어탕 값을 동결해 가격과 맛에 있어서 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점과 동래구 지역경제 활성화 후원회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장수돼지국밥(돼지국밥 6000원)'은 맛깔스러운 손맛과 깨끗한 실내환경을 바탕으로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시책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곳이다. 더불어 지난 8월부터는 돼지국밥 가격을 1000원 인하해 사상공단 주변 주민을 비롯한 서민경제 물가안정에 기여한 바 있다.

'수구리 보리밥(보리밥 6000원)'은 보리밥 단일메뉴로 운영되는 곳으로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 지역주민에게 인정받고 있다. 노후한 건물 내 업소이지만 꾸준한 매장환경 개선에 노력하는 등 위생적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소외계층 반찬나누기, 사회복지모금회 기부 등 사회적가치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함흥보쌈(보쌈정식 8000원)'은 지난 2011년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돼 지역 평균가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등 지역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 '어르신 행복밥상 나눔' 행사 연 1회 개최, 영도 사계절 산타사업 참여 등 봉사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가빈삼계탕(삼계탕 1만원)'은 지역 평균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도 우수한 주메뉴와 전라도식 맛깔스러운 반찬을 제공해 지역주민에 안심맛집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사장님의 친절서비스와 인심 가득한 손맛으로 유명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등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