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상대 극적 역전승.. 싱가포르, 태국 상대 예정
【여수=뉴시스】신대희 기자 =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22일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대에서 열린 재외동포재단 주최 '제18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 참석, 재단 관계자 인사말을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 세계한상대회는 약 4000여 명의 재외 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다. 2019.10.22. sdhdream@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3연승 가도에 오르며 60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축구 B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항서 매직’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베트남은 전반 24분만에 상대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베트남 골키퍼의 실수에서 나온 실점이었다.하지만 후반 18분 베트남은 동점골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후반전 추가시간 베트남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극적인 역전골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월 25일 브루나이에 6-0 승리를 거둔 이후, 28일 라오스를 상대로도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조별 리그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베트남이 이 기세를 몰아 우승한다면 이는 박항서 감독의 최대 업적으로 꼽힐 수 있다.
베트남은 60년 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3일 싱가포르와의 맞대결 이후 동남아시아의 맹주 태국과 오는 5일 경기를 치른다. 태국은 지난 대회 우승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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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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