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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탄도미사일 경고 北에 "도발중단하고 협상복귀하라"

美국무부, 탄도미사일 경고 北에 "도발중단하고 협상복귀하라"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일본을 향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경고한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사와 관련해 요청한 논평에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그들 몫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관계의 완전한 변화, 항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라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약속에 진전을 이루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지난달 30일 담화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탄도미사일 발사로 착각했다면서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2일 북한이 올해 20발이 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국제사회를 향한 심각한 도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극히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는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협상을 시도하는 동안 강력한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으나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미국 및 주변국에 대한 경고 수위가 높아지면서 과거 단호한 논평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실제 미 국무부는 지난 여름까지 1년 넘게 "건설적 논의에 열려있다""북·미 정상 차원의 비핵화 약속이 지켜질 것" 등 주로 외교적 메시지에 무게를 뒀으나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고 지난 7월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자 '도발 중단'이라는 표현을 다시 꺼내들었다.

북한은 올해 4차례 초대형 방사포 발사시험을 비롯해 단거리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13차례 발사체 발사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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