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자금난 홍콩항공 "밀린 직원 월급 5일에 지급"

대주주 하이항그룹 6750억원 긴급 수혈 효과

자금난 홍콩항공 "밀린 직원 월급 5일에 지급"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자금난에 빠져 파산 위기에 처한 홍콩항공이 체불된 11월 월급을 5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홍콩01 등에 따르면 홍콩항공은 직원 내부 이메일에서 “긴급 협상이후 회사는 관리 당국의 자금 확충 요구를 만족시켰고, 체불된 11월 월급은 5일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홍콩 정부는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홍콩항공에 대해 '최후통첩'을 보내 7일까지 자본을 확충하거나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홍콩항공이 이에 실패할 경우 당국은 회사의 영업허가를 중단하거나 취소할 방침”이라고 통보했다.

작년부터 경영난을 겪어온 홍콩항공은 지난 6월 시위로 홍콩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자 승객 수 급감 등 경영상태가 더 악화됐다. 회사는 3500여 명의 임직원에게 줘야 할 11월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고, 공급업체에 줘야 할 돈을 지급하지 못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마저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회사 대주주인 중국 하이항(海航)그룹은 홍콩항공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은행권으로부터 40억위안(약 6750억원) 대출을 받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행, 중국개발은행 등 은행들은 NHA에 자금을 제공했다. 대출 기간은 3년, 금리는 4.75%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