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사진)은 대표적인 뿌리채소 중 하나로 겨울이 제철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우엉은 오장의 독소를 제거하고 살찐 사람의 입맛을 잃게 해 부종을 빼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돼 있다.
우엉에 들어있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은 저장성 다당류로 소화효소에는 거의 분해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혈당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몸 안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이뇨 작용도 탁월해 각종 부종 제거에 사용된다.
또 프리바이오틱스의 핵심 성분인 '프락토올리고당'이 포함돼 있어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해 장의 연동운동에 도움을 줘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우엉 껍질에는 식물성 생리활성 물질과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액 속에 쌓인 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주며 다이어트에도 좋다. 하지만 우엉차를 과다 섭취할 경우 과한 이뇨작용으로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 등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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