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가에 이어 미국 월가에도 해고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가 내년에 닥칠 전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직원 15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전세계 지점의 직원 6만532명 중 2.5% 정도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감원의 사유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과 내년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 영국의 브렉시트 등이 자사의 실적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판단, 이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원을 통해 모건스탠리는 퇴직금 지급으로만 1억5000만달러(약 1790억원)에서 2억달러(약 2390억원) 정도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