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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재건축 본격

국비 확보로 14여년간 숙원사업 재원 마련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재건축 본격
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영남권 중앙도매시장 역할)이 지난 1988년 개장 30여년 만에 유통환경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면모를 갖추고자 확장재건축을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

대구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사업대상자로 선정, 시설비의 30%를 국비 지원받아 확장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비확보와 더불어 유통종사자들의 합의안인 도매시장 확장재건축 사업이 지방행정연구원의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를 통과,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방행정연구원의 사업타당성 조사결과를 반영해 총사업비 1075억원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 부지내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시설물은 존치시키되 불합리한 시설물은 재배치, △물류동선 확보 △사통팔달의 교통체계 구축 △인근부지 확보(1만7304㎡) △지하공간 개발(1만6529㎡)과 경매장, 지하주차장 등 부족한 시설을 확충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소통과 협치로 이뤄낸 이번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는 효율적인 구조개선과 더불어 스마트한 유통체계 도입에 힘써 농수산물 유통에 있어 선도적인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그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이해관계자들이 시설현대화를 위한 합의에 진통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미뤄져 왔다.

그러나 시는 2017년도부터 갈등조정, 도시계획, 건축 등 관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유통종사자들이 자발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추진협의회를 구성·지원해 지난해 3월 유통종사자의 전원합의를 이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