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8일 오후 2시 안암병원에서 업고(UpGo)계단오르기걷기대회 및 불우이웃돕기 문화공연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고(UpGo)계단오르기걷기대회는 안암병원 교직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400명이 참여해 지역사회 및 의료 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개최됐다. 걷기대회는 안암병원 3층 로비에서 출발해 화정체육관을 거쳐 고려대학교 본관 및 인촌기념관을 통과해 다시 안암병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으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 250여 명이 동참했다.
걷기대회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의 엔터테이너들이 참여해 즐거운 공연을 펼쳐 늦은 시간까지 내원객들의 흥을 돋우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종훈 원장은 "고대 안암병원 내원객들의 병원 생활에 작은 활력소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한계단오르기걷기협회 회장인 배우 겸 가수 최완정은 "걷기 운동을 시작한 이후 건강해진 것은 물론 피트니스대회에서 아시아챔피언을 차지할 만큼 열정적인 삶을 살게 됐다"며 "이번 걷기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유승희 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이 참석해 약 1시간 동안 계단오르기운동과 걷기운동을 체험했다. 문화공연에 출연한 가수 박강성, 김혜연, 우순실, 박상철, 이진관, 이훈성, 진시몬, 추가열 등은 병원 로비에 마련한 무대에서 쾌유를 비는 마음을 담아 공연을 펼쳤다. 배우 박종진의 섹소폰 연주와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민지의 소프라노, 배우 겸 가수 이정용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세계적인 드러머 리노의 연주도 내원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폐암을 앓고 있는 코미디언 김철민의 사연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에 한 환자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걷기 및 문화공연에 참가한 한 환자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위해 즐겁고 따뜻한 행사를 기획해 감사하다"라고 행사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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