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3000억·인프라 6000억·스마트시티 4000억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9000억원 규모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IS펀드) 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삼성자산운용은 6000억원 규모 PIS펀드 모펀드 운용사다. 모펀드와 자펀드를 합치면 총 1조5000억원 규모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020년 1월 10일까지 운용사들로부터 PIS펀드 자펀드 위탁운용사 접수를 받는다. 플랜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등 분야별로 각각 1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이와 관련해 올해 12월 17일에는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제안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내년 1월 15~17일 지원사 별 제안 프리젠테이션(PT)을 가지고, 내년 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플랜트는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해야 한다. 발전, 신재생, 환경·화공 플랜트에 투자한다. 위탁운용 규모는 총 약정액의 40%와 1200억원 중 작은 금액이다.
인프라는 6000억원 규모다. 공항, 도로, 철도, 항만에 투자한다. 위탁운용 규모는 총 약정액의 40%와 2400억원 중 작은 금액이다.
스마트시티는 4000억원 규모다. 도시기반시설, 헬스케어, 물류 등에 투자한다. 위탁운용 규모는 총 약정액의 45%와 1800억원 중 작은 금액이다.
이번 펀드는 한국기업이 계약 이해당사자로 참여하는 사업에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Ba3/BB- 미만 신용등급 국가에 대한 투자는 수요위험 제한, 신용보강, 정치적 위험에 대한 보험가입 등 헤지가 필요하다.
PIS펀드는 2종 수익권으로 출자한다. 2종 수익권자는 납입원금 한도 내 1종 수익권자 원금에 대한 우선 손실충당 의무가 있다. 펀드 수익은 1종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차등 분배를 받는다.
이번 모펀드는 정부재정(KIND,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1500억원, 공공기관 4500억원 등 6000억원으로 구성된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4187억원,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이 313억원이다.
LH 534억원, 도공 681억원, 인천공항 714억원, 한국공항 387억원, 철도공사 333억원, 철도공단 333억원, LX 333억원, KIND 333억원, HUG 539억원, 부산항만공사 313억원 순이다.
자펀드는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 2000억원, 삼성측 제안형펀드 2000억원 등에서 4000억원을 투자한다. 연기금, 공제회, IB 등에서 나머지 5000억원을 유치키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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