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왼쪽 첫번째)과 관계자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올드하버에 있는 190MW 가스복합 건설현장에서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동서발전이 대주주로 투자하는 이 발전소는이달 준공한다. 동서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있는 자메이카를 방문해 190MW 가스복합발전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동서발전이 해외에 건설하는 첫 가스복합 발전소다.
13일(현지시간) 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박 사장 등 이사진은 자메이카 올드하버에 있는 190MW 가스복합 건설 현장과 수도 킹스턴에 있는 자메이카전력공사를 찾아 해외 투자 사업장 관계자 및 공사 경영진 등을 만났다.
가스복합발전 건설 현장을 찾은 박 사장 일행은 공정 현황 등을 점검하고 발전소 경영진과 현지직원, 동서발전 파견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사장은 동서발전의 기술역량을 활용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사장은 킹스턴에 있는 자메이카전력공사 본사에서 경영진들을 만나 사업 현황 및 주요 경영성과를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2020년 자메이카 전원계획 발표와 기업공개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정부, 주주 간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최초 가스복합 발전소인 190MW 가스복합발전은 이달 중 준공한다. 자메이카전력공사와 동서발전 등이 참여했다. 가동되면 자메이카 총 발전용량의 약 19%를 차지한다.
자메이카전력공사는 자메이카 송·배전 설비를 100% 보유·운영하고 있다. 자메이카 총 발전용량의 약 58%를 운영 중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1년 자메이카전력공사 지분 40%를 인수해 대주주로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박 사장은 자메이카전력공사 에너지저장장치(ESS)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이 설비는 24.5MW로 세계 최대 규모다.
자메이카 최초의 하이브리드형 ESS 설비이기도 하다. 자메이카 전력 안정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 사장은 페이벌 윌리암스 자메이카 에너지과학기술부 장관과도 만나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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