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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버리나…마카오 금융허브로 육성키로

중국 홍콩 버리나…마카오 금융허브로 육성키로
베트맨의 고담시티 콘셉트로 지어진 복합 리조트인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홍콩 대신 마카오를 아시아 금융허브로 키우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마카오에 위안화 증권거래소, 위안화 결제센터 등을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마카오 반환 20주년을 맞이하는 이벤트 중 하나다. 지난 1999년 마카오는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됐었다.

마카오는 그동안 도박의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마카오는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보다 더 큰 도박의 도시다. 특히 반환 이후 중국 관광객들이 마카오 카지노를 대거 방문, 마카오 경제는 급성장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반부패 캠페인이 전개됨에 따라 마카오의 도박 산업이 예전같지 못하다.


중국 공산당은 마카오의 발전을 위해 도박 이외에 다른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마카오를 국제 금융도시로 키우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이뿐 아니라 마카오를 싱가포르처럼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컨벤션 산업의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다.

중국 공산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장기간 시위로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것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고 로이터는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