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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도중 사망한 대학생 장례식 열려…수천명 추모

홍콩 시위 도중 사망한 대학생 장례식 열려…수천명 추모
[홍콩=AP/뉴시스] 12일 홍콩 타이와이의 한 장례식장 밖에서 추모인사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이 지난달 시위 도중 주차장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홍콩 과학기술대 학생 차우츠록(周梓樂)를 추모했다. 2019.12.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시위 도중 주차장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홍콩 과학기술대 학생 차우츠록(周梓樂)의 장례식이 13일 열렸다.

홍콩 01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전날 추모식부터 이날 발인식까지 수천명에 달하는 홍콩 시민들이 차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대부분 검은 옷이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추모식장을 방문했다.

운구차량은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장례식장을 떠나 화장장으로 향했다.

홍콩 과기대 2학년생인 차우는 지난달 4일 새벽 1시께 정관오 지역의 한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추락했다.
그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퀸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이송돼 두차례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8일 에 숨졌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떨어진 차우을 발견하고도 30분간 구조요원의 응급처치와 구급차의 진입을 방해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차우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한때 홍콩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