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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미중 무역합의, 양국·관련국 이익에 부합"…합의 공식발표 안해

"미중 무역합의 달성은 국제사회 보편적 기대"

中외교부 "미중 무역합의, 양국·관련국 이익에 부합"…합의 공식발표 안해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미중 무역합의는 양국과 관련국들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 달성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상승한 사실을 우리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또 "미중이 협상을 통해 합의를 달성하는 것은 미중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관련국들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아울러 이는 국제사회 공통의 보편적인 기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줄곧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양국간 갈등을 해결하고 통제하는데 주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상은 평등과 상호존중의 원칙을 기반으로 해야 하고, 협상은 반드시 서로에게 유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미중 무역협상과 연관된 구체적인 상황은 중국 상무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부분합의인 1단계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양국은 15일 추가 관세 발효를 피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양국 대표는 이르면 내일(13일) 만나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다른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임박했다고만 보도했다. 백악관이나 미 무역대표부(USTR)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보도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