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모 선정돼 3년간 120억원 들여 인프라 확충 및 활성화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는 광양 섬진강과 곡성 대황강이 해양수산부에서 내년에 처음 추진하는 '내륙어촌 재생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내륙어촌 재생사업'은 그간 소외된 내륙어촌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쇠퇴해가는 공동체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내년 첫 시범지구로는 전남 광양·경남 하동(공동), 전남 곡성, 강원 원주, 충남 아산, 충북 괴산 및 단양 등
6곳이 선정됐다.
광양 섬진포구와 곡성 대황강 재생사업에는 3년간 120억원이 투입된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광양은 섬진강을 기반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중심으로 선착장, 나루터 복원, 인양기 설치 등 어업 안전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인근 하동군과 공동으로 화합행사를 열어 동서화합 상생 발판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할 계획이다.
곡성은 대황강을 기반으로 어패류 산란장과 인공부화장 조성 등 어업 기반시설을 확충해 전통어업을 계승하고 지역공동체를 통해 본격적인 내수면 어업을 활성화한다.
이를 지역 발전으로 승화해 새로운 지역경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공모사업을 추진하도록 시·군별 사업계획을 집중 관리하고 감독해 2023년까지 3년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부흥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곡성의 마을공동체 위원장은 "그동안 이 지역에는 내수면 어업을 발전시킬 동력이 전혀 없었지만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 최초의 어업 기반 예산을 지원받게 돼 쇠퇴했던 지역을 발전시키고 어업으로 잘사는 내륙어촌 마을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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