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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수소생산시설 공모 선정 '수소생산 검점 도시 된다'

정장선 시장 "대규모 액화수소생산 등 수소산업 육성에 앞장설 것"

평택시, 수소생산시설 공모 선정 '수소생산 검점 도시 된다'
[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수소생산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수소생산 거점 도시로 육성된다.

16일 정장선 평택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전국에서 1개 지자체를 선정해 국비 48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에 평택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소생산시설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총 210억원을 투입해 평택 LNG기지 옆 포승읍 원정산업용지에 건설되며, 곧바로 내년 1월에 착수해 2021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수소생산시설 건설이 완료되면 1일 5t 정도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되며, 이는 경기도권 내 약 8000여대의 수소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는 양으로 추산된다.

평택시에서 수소가 생산되면 평택은 물론 경기권역에 저렴한 가격의 수소 공급도 가능해진다.

현재 전국에 공급 가능한 수소의 96%는 석유화학단지가 입지해 있는 울산, 여수 등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 공급되는 수소가격은 상대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수소경제 확산에 걸림돌이 돼 왔다.

평택시는 이번 공모사업 완료 후 자체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게 되면 현재 공급가 8800원/㎏에서 5500원/㎏으로 수소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완충 후 600㎞ 주행 시 5만28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기존보다 37% 절감된 가격이며, 수소가격이 저렴해짐에 따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수소전기차 보급 등 평택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평택시에 설치 중인 총 6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기존 안성 상하행 고속도로휴게소 2개소를 포함, 총 8개소의 수소충전소가 평택시 인근에 위치하게 돼, 전국에서 수소전기차 타기 가장 편리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선 시장은 “대한민국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평택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단계별 시설 확장을 통해 대규모 액화수소생산 등 수소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