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양파와 마늘 생산자 중심의 수급 조절을 위해 의무자조금단체 회원 가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내년 2월 말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양파와 마늘 경작자를 대상으로 의무자조금단체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접수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정부와 전남도가 품목별 의무자조금단체를 생산자 중심 수급조절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양파와 마늘 의무자조금단체를 설립하고 주요 채소류로 확대할 방침이다.
회원 가입 신청 자격은 1000㎡ 이상 양파, 마늘을 생산하는 농업경영체나 전년도 양파, 마늘 생산액 1억원 이상인 생산자단체다. 신청을 바라는 경작자는 주산지 읍면사무소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조금단체는 사전적 수급관리에 대한 의사결정 등을 담당하는 중앙단위 기구와 시·군단위 실행조직체로 구성한다.
자조금 조성 시 초기 사업비 매칭비율을 70%까지 지원하는 한편 정책사업을 의무자조금 납부자에 대해 우선 지원한다.
의무자조금 승인을 받으려면, 참여 농가 수가 품목 전체 농가 수의 절반을 넘거나 생산량, 재배 면적이 전국 생산량, 재배 면적의 절반이 넘어야 하므로 양파와 마늘 최대 주산지인 전남 농가의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홍석봉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주요 노지 채소의 수급 불안이 되풀이돼 농가의 안정적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많은 양파·마늘 농가의 참여로 자조금단체가 설치돼 생산자 중심 사전적 수급 및 가격 안정 체계가 갖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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