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월 총인처리시설 운영 강화…3.2t 저감 효과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여름철 녹조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하수처리시설 총인처리 강화 운영' 결과, 올 배출저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총인은 하수에 다량 포함돼 있는 물질로 하천에서 녹조를 발생시켜 수질악화, 악취유발, 물고기 떼죽음 등을 야기하는 주원인이며,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관리강화가 필요한 오염물질이다.
현재 하수처리장별 목표저감량 달성 여부는 수질원격감시시스템(TMS)의 최종방류 유량과 총인 배출농도를 활용해 환경부에서 산정·평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강과 낙동강 상류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됐으며 2018년부터는 4대강 전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제1·2하수처리장의 총인 배출저감 목표를 2015년의 10% 수준인 1.4t으로 설정하고, 4월부터 9월까지 총인처리시설 강화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당초 저감목표인 1.4t을 훌쩍 뛰어넘는 3.2t을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목표를 달성했다.
광주시는 하수처리장을 대행 위탁관리하고 있는 광주환경공단의 전문적인 시설 및 공정 관리 노력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총인처리 강화 등 수질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지난 11월 진행된 2019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광역시로는 유일하게 우수기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박재우 시 생태수질과장은 "유입하수량(71만㎥/일)이 하수처리시설 용량(73만6000㎥/일)에 육박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총인처리 강화 운영을 지속적으로 시행한 결과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하수처리장 오염물질배출 저감을 통해 영산강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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