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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전 순천시장,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출마

"시민의 뜻 헤아려 부정비리·특권의 구태에 물들지 않을 것"

노관규 전 순천시장,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출마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노관규(58)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순천 예비후보가 은 17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하고 있다. 2019.12.17. kim@newsis.com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노관규(58) 전 순천시장은 17일 순천시선관위원회에서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노 후보는 "지난날 일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 시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선택으로 총선에서 실패하고 가족들마저 병마에 시달리는 등 가장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순천시민이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지난 시간에 대해 머리 숙여 용서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하지만 "시련과 깊은 반성들 속에서 좀 더 성숙한 정치인으로서 기초를 더 다진 만큼 시민의 뜻을 엄중하게 헤아려 부정과 비리, 특권정치의 구태에 물들지 않고 순천시민의 선택이 부끄럽지 않게 일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순천발전에 대한 여러 방안도 공개했다. 우선 '호남 최초로 2조 원 대 순천시 예산시대', '순천~서울 간 1시간 30분대인 KTX, SRT (고속열차) 운행시대'를 여는 정책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노관규 예비후보는 1960년 장흥에서 4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순천매산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순천과 인연이 시작됐다. 고교졸업 후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대학진학은 엄두도 못 내고 서울 구로공단에서 노동자로 사회 첫 경험을 했다.

주경야독 끝에 9급 세무직 공무원에 합격해 서울 종로세무서에 근무하던 중 고등학교 동생을 통해 읽게 된 사법고시합격 수기에 감명 받아 공직을 그만두고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도전해 합격했다.

중수부 검사시절 정태수 한보 비자금 사건과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비리 사건 등에서 뛰어난 수사능력을 발휘했다. 이어 의정부 법조비리사건을 기획수사했다.
의정부지원 판사 전원이 옷을 벗거나 전출되는 등 법조비리를 파헤쳐 사회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2000년 3월 정계에 진출해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성동갑에 출마해 한나라당 원내총무였던 이부영 의원과의 대결에서 42%를 득표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민선 4~5기 순천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소비도시인 순천의 생산기반시설을 마련해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고자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으로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하고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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