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전업사 회원수 8113만명
지난해 말보다 218만명 증가
신용카드사들의 회원수가 올해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카드는 지난해 보다 72만명이 증가했다.
모바일 등 비대면 카드 발급이 증가하고 지난 2017년 말부터 휴면카드 자동해지 기준이 종전 3개월에서 9개월로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회원수는 올해 9월 말 기준 811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2.8%(218만명) 증가한 수치다.
전업 카드사 중 회원수 증가폭이 가장 가파른 곳은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회원수는 올해 9월말 기준 833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9.5%(72만명)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에서 결제할 수 있는 카드가 현대카드로 바뀌면서 회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코스트코의 단독 제휴권을 따낸 이후 일시불과 할부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의 올해 9월 말 기준 회원수도 834만명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6.8%(53만명) 늘었고, 하나카드도 지난해 말 대비 회원수가 4.6%(27만명) 증가했다. 아울러 삼성카드의 회원수가 지난해 말 대비 3.3%(36만명) 늘었고 우리카드 3.1%(20만명), KB국민카드는 1.3%(24만명) 증가했다.
다만 2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대비 0.7%(14만명) 줄었다.
대다수 카드사들의 회원수가 증가세를 이어간 이유는 편의성을 높인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해 모바일 등 비대면 카드 발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일회성 마케팅 비용을 통제하면서 카드사들은 토스 등 핀테크 업체와 협력해 연회비 100% 캐시백 혜택 등을 통해 회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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