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오후 7시 30분 남자 대표팀, 일본과 동아시안컵 최종전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1-0으로 패배한 가운데 남자 축구대표팀이 18일 설욕전을 치른다.
/사진=뉴스1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17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맞대결에서 1-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 신중한 경기 운영을 통해 일본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후 후반전에 들어서며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가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여민지(수원도시공사)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날 경기 막바지까지도 득점이 나오지 않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후반 43분 심서연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일본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일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심서연은 “일본을 꼭 이기겠다고 말했는데 제 실수로 이기지 못했다. 죄송하다”라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열심히 뛰어서 진짜 이기겠다”라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기약했다.
/사진=뉴시스화상
한편 남자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의 같은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전날 치러진 여자 대표팀의 설욕 뿐만 아니라 대회 우승을 위해서도 승점 3점이 간절하다.
한국과 일본 모두 대회 2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골득실에서 뒤지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만일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동아시안컵 3연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대회 개최국 첫 우승 등 새로운 기록들을 다시 한 번 쓰게 된다.
역대 전적은 한국 대표팀이 41승 23무 14패로 일본에 비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를 치러오며 대표팀이 겪고 있는 골 결정력 문제는 중요한 순간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한국이 중국과 홍콩을 상대로 득점한 3골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만들어졌다.
선수들은 한껏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다. 나상호(FC도쿄)는 “처음부터 우승이 목표였다.
최종전이 한일전인만큼 꼭 우승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환(울산현대) 역시 “선수들이 한일전은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단단히 준비 중”이라며 한일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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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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