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대표 "1단계 합의, 구조적인 변화와 관련 있다"

무역합의에 의미 부여 "단순한 구매 아니다"

【워싱턴=AP/뉴시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미중 간 문제에 대해 구조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과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7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좋은 1단계 무역합의라는 위치에 와 있다"며 "그것(1단계 무역합의)이 작동할지는 앞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번 합의가 양국 간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무역합의는) 단순히 구매가 아닌 구조적인 변화와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 외에 1단계 무역합의는 지적재산권 및 기술 강제 이전 보호, (중국) 금융서비스 개방, 환율 조작 제한, 미 농산물 수출에 관한 중국 비관세 장벽 제거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미국의 대중 수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모두 부유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3일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의 일환으로 미국은 중국산 2500억달러에 대해 25% 관세를 유지하되 1200억달러 규모 중국산의 관세를 15%에서 7.5%로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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