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알렉사(Alexa) /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어린 남매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이용해 80만원어치의 장난감을 주문해 엄마를 화나게 했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최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에 거주하는 베로니카 에스텔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전했다.
지난 10일 에스텔의 집에는 바비 인형 드림하우스, 인기 만화 캐릭터 인형 등 각종 장난감 상자가 배달됐다.
이 장난감들을 주문한 적이 없는 에스텔은 친척 중 누군가가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보낸 것이라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에스텔의 의문이 해결됐다.
장난감 상자를 본 딸 애리사(6)는 동생 캠(4)을 향해 "우리가 알렉사(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로 주문한 장난감이 왔어"라고 말했다.
어린 남매가 알렉사를 이용해 장난감을 주문했고, AI 스피커와 연결된 에스텔의 신용카드에서 대금이 지불된 것이다.
아이들이 주문한 장난감의 가격은 무려 700달러(약 81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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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잔뜩 난 에스텔이 아이들을 다그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520만회 이상 재생되며 인기를 끌었다.
에스텔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아마존이 아이들이 주문한 내역을 모두 환불해 줬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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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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