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수영국가대표 출신의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는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엔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발탁했다. 신임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는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을 낙점했다. 조 위원장은 현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에 내정됐다 낙마한 바 있는 인사여서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차관 및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윤희 차관은 서울 상명여고와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를 나와 연세대에서 사회체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수영 국가대표로 뉴델리(1982)·서울(1986) 아시안게임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하며 '아시아의 인어'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에는 대한체육회 이사와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병선 차관은 전북 동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영국 서섹스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 과학기술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미래창조과학과 정책기획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온 정통관료로 통한다.
장석영 차관은 대구 능인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덴버대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33회로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융합정책관,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조대엽 위원장은 경북 안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청와대는 조 위원장에 대해 "노동복지·사회운동·공공성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사회학자"라고 소개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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