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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람, 시위대 일부 요구 中에 제안…中부정적 반응만"

SCMP, 소식통 인용 보도

"캐리람, 시위대 일부 요구 中에 제안…中부정적 반응만"
[베이징=AP/뉴시스] 홍콩 공보청이 배포한 사진으로 지난 16일 베이징을 방문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왼쪽)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방문 때에 이어 이날 다시 람 장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2019. 12. 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에 시위대의 요구 가운데 하나인 '경찰 진압 과정 조사를 위한 독립된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정부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람 행정장관은 지난 14~17일 중국 방문했을 당시 중국 지도부에게 홍콩 시위대의 주요 요구인 '경찰 진압 과정 조사를 위한 독립된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으나 부정적인 반응만 돌아왔다.

오히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람 행정장관을 만나 홍콩 경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앙정부는 람 장관의 용기와 충성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람 행정장관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19일 마카오에서 또 다시 회동했을 때도 "중앙정부는 람 장관이 비상상황에서 보여준 용기와 책임감에 높이 평가한다"고 표명한 후 "홍콩 정부 각 부처가 람 장관의 지도력 하에 긴밀히 협력해 홍콩 사안을 잘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홍콩 정부는 반드시 폭력과 혼란을 멈추고 사회 질서를 회복하는 일을 잘 감당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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