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24일 대전 본원에서 기상청과 정보통신 혁신기술의 기상 업무 활용 분야 확대와 공동연구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기상위성 지상국개발, 운영 및 기상위성 자료 관리 △기상레이더 신호처리 기술 개발 △해양기상 부이용 데이터 전송 등 기상관측 전송기술 개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기상콘텐츠 유통 및 확산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예측·분석기술 연구 협력 등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ETRI는 정보통신 혁신기술의 기상 업무 활용 분야를 확대하고 기상 분야 공동 연구를 포함한 다각적 협력을 진행하며 지금보다 더 똑똑한 일기예보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ETRI는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된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 2A호로부터 22Kx22K 화소(14bits) 대용량 영상자료를 받아 관련 정보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기상위성 지상국 시스템을 개발해 기상청에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고신뢰 기상정보를 빠르게 광범위 지역으로 24시간 365일 서비스하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ETRI 김명준 원장은 "ETRI가 주도한 천리안위성 2A호 지상국의 성공적인 개발과 구축을 바탕으로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기상분야에 활용하고 확산하면서 기상 ICT분야 고도화와 기상산업 분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 김종석 청장도 "ETRI는 디지털 혁신기술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연구기관이다.
앞으로 기상청과 ETRI 간 업무협력을 통해 ICT 기반 미래 신기술을 기상예보, 관측, 융합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국민에게 보다 유용한 기상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TRI는 보다 정확하고 빠른 기상예보를 위한 핵심기술로 △한반도 환경에 최적화된 황사탐지 및 황사고도 알고리즘 △한반도 접근 태풍에 대한 분석능력 고도화 알고리즘 △아시아 등 산불탐지, 위험도 방사열 에너지, 피해 면적 홍수 알고리즘 등을 국내 기상학계와 협력하여 개발한 바 있다.
이러한 한반도 및 동아시아 기후환경에 최적화된 기상알고리즘을 기상위성지상국에 적용함으로써 올해 7월부터 한·미·일 중 가장 정확한 태풍경로 예측과 일기예보 정확도 향상으로 기상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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