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새 위원장에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당선됐다고 24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7년부터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올초 19년만에 돌입한 국민은행 총파업 투쟁을 주도했다. 이밖에 금융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과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그는 취임 후 처음으로 낸 성명서를 통해 최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차기 기업은행장의 선임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차기 기업은행장에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의 임명이 유력해졌다"며 "새 집행부는 첫 사명으로 기업은행지부와 함께 낙하산 행장 임명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과 함께 노조를 이끄는 새 집행부는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을 지낸 김동수 수석부위원장과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을 역임한 박한진 사무총장으로 구성됐다. 집행부는 내년초 정기전국대의원대회와 위원장 이취임식을 통해 공식 출범한다. 임기는 3년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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