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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통합 비대위 구성해 보수·우파 빅텐트 만들어야"

홍준표 "통합 비대위 구성해 보수·우파 빅텐트 만들어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1990년 1월 22일 3당 합당 때처럼 통합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해 보수·우파 빅텐트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민심을 잡고 총선, 대선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또다시 위기탈출용 보수·우파 통합이 아닌 나를 내려 놓는 진정성 있는 보수·우파 통합 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1990년 1월22일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통령,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총재의 3당 합당 선언으로 민자당이 탄생했다. 민자당은 개헌선인 의석 3분의 2를 넘는 218석을 확보했다.
1992년 대선에서는 김영삼 후보를 당선시키며 정권을 잡았다.

사실상 황교안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공전하고 있는 보수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거악에 맞서려면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을 것으로 안다"면서 "나를 버리고 나라를 생각할 때"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