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음주(2019년 12월 30일~2020년 1월 5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지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12월 31일 '2019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를 발표한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설문에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기업심리는 최근 3개월 연속 상승 중이었다. 지난 11월 전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4로 집계됐다. 지난 8월 69로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7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도소매업(4포인트)과 운수창고업(2포인트), 전문·과학 및 서비스업(4포인트)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다만 한은은 최근 상승 흐름이 계절적 요인 등이 반영된 결과로 반등세 보다는 횡보세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12월 BSI 지수 상승폭이 커진다면 개선 흐름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도 있다.
실제 12월 들어 미·중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가 서명됐고 주가 상승도 있는 등 12월 BSI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울러 기업 심리와 소비자 심리가 모두 반영된 경제심리 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갈 지도 주목된다.
지난 11월 기준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ESI는 0.9포인트 상승한 91.5으로 나왔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소폭 상승한 91.1을 나타냈다. 지난 10월 23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춘 이후 이달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날 '2019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도 확인할 수 있다. 한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금리는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은행권 기업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된 바도 있다.
지난 10월 은행권 기업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8%로 한 달 전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6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 집계 이전 시기의 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사실상 사상 최저치다.
아울러 지난 10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연 3.01%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0%로 역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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