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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크리스마스 연휴에 시위대 336명 체포

경찰, "시위대가 쇼핑몰 등에서 보통 시민 공격"

홍콩 경찰, 크리스마스 연휴에 시위대 336명 체포
[홍콩=AP/뉴시스] 25일 홍콩 경찰이 곤봉을 쳐들고 한 청년을 땅에 쓰려트려 꼼짝못하게 억누르고 있다. 2019. 12. 27.
[홍콩=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홍콩에서 반중 친민주화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경찰이 이와 관련해 336명을 체포했다고 27일 경찰 당국이 말했다.

경찰국 곽카천 대변인은 23일(월)부터 26일(목)까지 나흘 동안 붙잡힌 숫자이며 92명의 여성 및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12살이 가장 어렸다.

이에 따라 6월 초 시위 개시 이후 경찰에 억류된 수가 7000명을 육박하게 되었다. 억류된 사람 중 학생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날 경찰 대변인은 시위대들이 쇼핑몰이나 레스토랑에서 보통 시민들을 공격하고 또 지하철, 은행 및 전력 시설 등 공공 인프라를 낙서 훼손하고 있다면서 이를 비난했다.

그는 "자기들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침묵시키고 대중을 공포로 몰아넣으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시위대의 폭력에 반대하면 누구든지 폭력을 당하게 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검은 옷 차림의 시위대는 쇼핑 지역에서 상점 유리창을 깨는 행동을 펼쳤고 이에 경찰은 최루탄과 체포로 대응했다.

홍콩의 민주 권리 시위는 약화되는 기색이 없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도 이어져 이전에도 폭력과 치안 불안 상황이 펼쳐졌던 신정 및 구정 기간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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