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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보일러 등 일반기계 수출 2년 연속 500억달러 돌파

굴삭기·보일러 등 일반기계 수출 2년 연속 500억달러 돌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 2017'에서 최신 굴삭기 제품들을 선보인 두산인프라코어. © News1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굴삭기, 보일러 등 올해 일반기계 수출액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일 관세청 통관자료를 토대로 굴삭기, 보일러, 공작 등 일반기계 품목의 연간 수출액을 이 같이 잠정 집계했다고 29일 밝혔다.

2년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한 품목은 반도체(2010~2019년), 석유제품(2011~2014년)에 이어 역대 3번째이다.

올해 일반기계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대(對)카자흐스탄 화학기계 수출이 일반기계 수출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9.8억달러, 4.6%)만 소폭 증가했을 뿐 중국(112.1억달러, -9.6%), 미국(79.8억달러, -1.2%), 유럽연합(63.6억달러, -2.9%), 베트남(33.9억달러, -2.4%), 인도(20.9억달러, -8.5%) 등 주요지역에서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도 건설기계(54.1억달러, -15.4%), 냉난방공조(25.2억달러, -26.0%), 공작기계(26.0억달러, -8.8%), 금형(25.7억달러, -3.2%), 농기계(6.5억달러, -4.1%) 등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유전 개발에 소요되는 화학기계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반기계 수출 500억달러 초과 달성에 기여했다. 카자흐스탄 수출액은 20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무려 563.9%에 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반기계 수출이 2년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3년 연속 수출 500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수출애로 해소·통상이슈 대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