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0일 시내버스 첫차 운행시간인 오전 4시30분 내성 교차로~서면 광무교 6.6㎞ 구간 중앙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개통 당일 아침에는 오거돈 시장, 박인영 시의회 의장,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등이 함께 서면에서 중앙대로 BRT 시설 점검 후 시내버스에 탑승해 시민과 대화를 하는 등 직접 현장을 챙긴다.
이번에 개통되는 6.6㎞ 구간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숙의민주주의 과정인 시민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이 직접 추진을 결정했다. 공사 과정에서 BRT 구간에 속하는 행정동의 통장, 주민자치위원이 시민협력단으로 직접 공사 과정에 참여해 시민불편사항을 검토하고 개선해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BRT 개통으로 해운대 중동 지하차도에서 서면까지 17㎞의 BRT가 운행돼 버스 속도가 8~18% 높아지고, 약속시간을 지킬 수 있는 정시성이 20~30%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통 후에도 시민협력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대중교통 이용환경뿐 아니라 일반차량의 교통흐름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개통에 앞서 경찰, 도로교통공단, 버스운수업체 등과 함께 교통안전시설 합동점검을 시행,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상의 문제에 대비했다. 개통일에 신설되는 BRT 정류소 23곳, 폐지되는 가로변 정류소 43곳과 주요교차로 6곳 등에 부산시 공무원, 경찰, 모범운전기사, 버스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시민 안내에도 만전을 기한다. 아울러 부산시는 서면 광무교 지점과 연계해 서면 광무교~충무 7.9㎞ 구간은 2021년, 서면~사상 5.4㎞ 구간은 2022년에 개통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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