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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둔 중국군, 실탄훈련 장면 공개…시위대 경고 의미

홍콩 주둔 중국군, 실탄훈련 장면 공개…시위대 경고 의미
[서울=뉴시스] 홍콩 주둔 중국군이 29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실탄 훈련 동영상을 캡쳐한 사진. 중국군이 이런 영상을 공개한 것은 반중 시위대를 겨냥한 경고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출처: 웨이보> 2019.12.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주둔 중국군이 SNS를 통해 실탄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반중 시위대를 겨냥한 경고로 보인다.

29일 홍콩 01은 홍콩 주둔 중국군이 이날 공식 웨이보를 통해 홍콩 인근 해역에서 진행된 육해공 3군 연합 실탄 훈련을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홍콩 주둔군은 “이번 훈련이 올 4분기 홍콩 인근 해상에서 진행됐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라우시우카이 홍콩·마카오연구협회 부회장은 “이번 훈련 영상 공개는 경고의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은 홍콩 반중 세력과 외부에게 ‘홍콩은 중국 주권하에 있는 특별행정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말인 28일 100여 명의 시위대가 중국 본토와 가까운 셩슈이 지역의 쇼핑시설 안에서 시위를 벌였다. 수십명의 경찰이 쇼핑몰 안으로 진입해 최소 15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지난 한주 동안 경찰은 약 350명의 시위대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9일 홍콩 경찰은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이 신청한 내년 1월 1일 대규모 집회를 허가했다. 민간인권전선은 1월1일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집회한 뒤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행진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 인원은 3만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