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괜히 추측하고 편승해 싸우는 꼴들 보기 싫어서 애써 감춰왔다"
김희철 유튜브 영상 캡처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희철이 가수 겸 배우 故 설리의 반려묘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희철은 지난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설리가 키우던 반려묘 ‘블린이’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굳이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제 두 동생들(구하라, 설리)은 진짜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라며 “이를 가지고 자기네들 입맛에 맞춰 자기들끼리 스토리를 짜고 하는 것이 너무 역겨웠다. 또 다른 추측, 루머가 만들어질 것 같아서 애써 감추고 그래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희철이 지난 11월 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에도 설리가 키우던 반려묘로 추측되는 고양이가 카메라 앞을 지나가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털이 없는 외형의 스핑크스 고양이는 국내에 흔하지 않기에 과거 친분이 있던 설리의 반려묘가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다만 김희철은 “비밀이다”라며 고양이와 관련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희철은 해당 고양이와 관련해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제작진에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미운우리새끼 제작진분들께 블린이가 나오는 장면들을 편집해달라고 부탁했다. 추모해주는건 너무 감사하지만 괜히 추측하고 편승해서 싸우는 꼴들을 보는 것이 싫었다”라며 “미우새 제작진분들이 편집해주시고 고양이 관련 자막도 빼주셨다. 진짜 고맙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
이어 ‘블린이’를 공개한 김희철은 “우리 동생 설리를 기억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던 여러분들. 우리 블린이는 잘 지내고 있다”라며 “처음 왔을 때에는 아파서 병원에 가서 수술도 받았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희철은 SBS 연예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이 수상 소감을 통해 구하라와 설리를 언급해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유재석은 대상 수상소감으로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구하라씨와 설리씨 생각이 많이 난다.
두 분도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하게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두 동생들에게 재석이 형이 얘기하는데 그 순간 되게 짠하면서 속으로 너무 고마웠다. 너무 고맙고 멋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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