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부친이 딸이 기후 변화 문제로 인해 최전선에 나서는 것은 “나쁜 아이디어”라며 반드시 활동에 찬성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스반테 툰베리는 B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딸인 그레타가 "학교를 결석하면서 기후 문제의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돕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운동가로 변하면서 더 행복해하는 것 같지만 또 그로인해 받는 증오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스반테 툰베리는 딸이 학생들의 휴업 운동을 시작하기 3~4년전에 우울증을 겪으면서 말을 하지 않고 학교 가는 것을 중단했었다며 “부모로써 가장 악몽 같은 것은 식사를 기피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4년전 자폐증의 일종 진단을 받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보기 시작했으며 모친이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을 중단하고 부친은 채식주의자로 변하면서 힘을 얻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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