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스타트업 33개 포함 입주기업 45개 선발, 104명 관광 일자리 창출
부산 홍보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와보이소, 부산'이 한·일 관광객 100명을 모객해 크리스마스파티를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열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를 통해 45개 입주기업을 선발, 104명의 신규 관광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관광산업의 자생력 확보를 돕기 위해 추진한 '지역관광지원센터 구축사업' 광역지자체 공모사업에 부산이 최종 선정돼 출범했다.
센터의 성공적인 안착과 운영을 위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영도구청, 한국관광공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이를 계기로 정식 출범했다.
영도 씨사이드콤플렉스를 개조해 구축된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는 지난 9월 개소식 이후 약 100일 동안 운영되면서 부산관광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센터는 △ 33개 관광 스타트업을 포함한 45개 입주기업 선발 △ 컨설팅, 교육, 네트워킹 등 보육·협력 프로그램 운영 △ 관광 일자리 창출 △ 해양 관광 콘텐츠 공모전 개최 등 부산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들을 본격 운영했다.
33개 관광 스타트업 중 12개 우수기업을 선발해 한국관광공사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했다. 입주기업 '장승탁살롱'은 사업화 지원금을 통해 입주기업 관광기념품 1호인 '조스카라멜'을 출시했다.
또 5개 부산지역 대학 관광관련학과 대학생 20명을 선발해 15개 입주기업에서 현장 실습을 할 수 있는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에게는 인재를, 학생에게는 실무경험을 제공하는 산학 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센터는 사업화 자금과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관광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해 입주기업을 통한 창업, 고용 등을 통해 104명의 관광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센터는 다양한 콘텐츠를 창조할 수 있는 공간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기업 뿐 아니라 관광 관련 행사를 준비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1층 중회의실과 3층 대회의실을 행사 장소로 대관·개방하고 있다.
센터는 외부기관을 대상으로 30여 차례 개방해 영도다리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입주기업인 '모먼츠'와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위브부산'은 '관광 스냅작가 네트워킹 데이'도 개최해 부산에서 활동하는 관광 스냅작가를 양성하고 있다.
부산 홍보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와보이소, 부산'은 한·일 관광객 100명을 모객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센터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새해에도 센터 공간을 활용한 행사가 더욱 다양하게 기획될 수 있도록 4층 루프탑 공간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 입주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개최 △ 한국관광공사 <찾아가는 지자체 설명회> 연계 입주기업 홍보부스 제공 등 다양한 활동과 연계해 입주기업 홍보와 판로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입주기업 '위브부산'은 부산관광공사와 협업해 '황령산 할로윈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한국해양콘텐츠개발'은 부산관광공사가 주최한 크루즈 선상 행사에서의 홍보를 통해 새해 초부터 자갈치크루즈에서 관광기념품 '부산낮술·밤술'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따냈다.
센터는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입주기업의 국내외 홍보판로 개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새해 센터가 명실상부한 부산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신규 입주기업 발굴과 지원, 지역 전통 관광기업 육성 강화, 산·학 협력사업 추진 확대, 관광기업 국내외 판로 개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부산 관광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산관광기업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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