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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신년사 "새해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미래역량 키우는 학생중심수업 실현 등 새해 구상 밝혀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신년사 "새해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시민들의 불신과 외면을 받아왔던 울산교육도 이제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고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어 노 교육감은 2020년 울산교육은 지난해의 소중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학생을 중심에 두고 교육의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새해 구상을 밝혔다.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학생중심수업을 실현하고,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로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자치와 협력으로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노 교육감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득한 새로운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며 “단편적인 지식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참여와 협력을 통해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면서 변화하고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울산교육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서운 찬바람과 어두운 겨울바다를 이기고 가장 먼저 솟구치는 새해 첫 날의 해를 보며 새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은 새로운 것은 언제나 고난을 이기고 오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울산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울산시민들의 단합과 지혜로 위기를 넘어 새로운 성장의 희망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신과 외면을 받아왔던 울산교육도 이제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고 행복과 웃음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울산교육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에서 꿈을 펼치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혁신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울산교육은 학부모님들과 시민들의 큰 바람이었던 교육복지를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확대하였습니다.

부패와 비리의 오명을 벗고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평가에서 우수, 감사원의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최우수 1등급 평가를 받아 청렴한 울산교육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안전한 학교 구현」, 「교육수요자 만족도」부문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이 되었고, 행정안전부 주관「안전문화대상」공공기관 부문 최우수상 수상 등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으로 학업중단율이 5년 연속 전국 최저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의 노력과 울산시민들의 관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낸 값진 결실입니다.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 울산교육은 지난해의 소중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학생을 중심에 두고 교육의 내실을다져 나가겠습니다.

첫째,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학생중심수업을 실현하겠습니다. 학생중심수업은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경쟁이 아니라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개개인의 능력을 발견하고 키워가게 하는 것입니다.

우선 교사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중심으로 학교조직과 업무를 재구조화 하겠습니다. 교원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연수를 혁신하고, 교사들 스스로 수업방향을 함께 연구하며 확산시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활성화하겠습니다. 학생 참여 중심 수업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역량이 교실에서 꽃피고 자라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로 교육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교육격차는 공교육 정상화와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입니다. 교육환경 낙후지역 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행.재정 지원과 학교 공간 개선,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프로그램 운영으로 울산교육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위해 기초학력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초등 1~2학년을 위한 한글책임교육을 실현하고,
전 초.중학교 두드림학교 운영 등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는 기초학력을 보장하겠습니다.

글로벌 시대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울산형 초등 영어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듣기 중심의 영어교육 혁신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기본 회화는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여 누구나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자치와 협력으로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학교의 주인인 학교 구성원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학생참여예산제 확대와 학생자치활동 중점학교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소통과 공감, 참여와 대화를 통한 학교공동체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학부모 학교 교육활동 참여를 보장하여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교육활동의 공간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교육공동체로 확대되어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 돌봄이 마을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급변하는 미래 사회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득한 새로운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지식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참여와 협력을 통해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면서 변화하고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울산교육이 책임지겠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울산교육을 위해 울산시민, 교육가족 여러분들과 손잡고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 1.

울산광역시교육감 노옥희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