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부터 도시철도 전 호선에 운행 중인 '핑크라이트' 이용자를 인근 시·도 임산부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부산지역 거주 임산부에게만 배부하던 발신기(비콘)를 광역생활권인 인근 시·도에 거주하는 임산부에게도 나눠줘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비콘은 시범적으로 우선 양산시 거주 임산부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비콘을 받으려면 양산시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도시철도 부산, 서면, 연산, 수영, 덕천, 동래역 역무실을 찾아 산모수첩을 제시하면 된다.
비콘을 소지한 임산부가 도시철도를 타면 배려석에 설치된 수신기를 통해 전용좌석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임산부 배려석은 도시철도 1호선에는 4·5호차, 2호선에는 3·4호차, 3호선에는 2·3호차, 4호선에는 3·4호차에 각각 마련돼 있다.
시 관계자는 "핑크라이트 이용자가 광역생활권으로 확대되면서 타 시·도와 협업을 통해 임산부를 배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교통공사와 양산시 보건소 등과 함께 핑크라이트 이용자 확대를 위해 홍보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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