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빛으로 물든 오클랜드 하늘 / 사진=트위터 캡쳐
[파이낸셜뉴스] 사상 최악의 호주 산불에 이웃나라 뉴질랜드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5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이날 뉴질랜드 북섬의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일을 전했다.
이날 주황빛의 안개가 오클랜드 하늘을 뒤덮었다.
이는 이웃나라 호주 남동부를 강타한 산불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산불로 인한 재와 연기 등이 바람을 타고 2000km 떨어진 뉴질랜드까지 상륙한 것이다.
오클랜드 주민들은 눈앞에 나타난 비현실적 광경을 믿지 못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주황색으로 물든 하늘의 사진을 공유하며 "초현실적 일몰", "바깥의 모든 것이 노란색이다", "그동안 본 것 중 가장 이상한 광경"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서에는 이 현상에 대해 문의하는 주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이 때문에 다른 신고를 처리하지 못할 정도에 이르자 경찰은 주황빛 하늘에 대한 문의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제발 불을 멈추게 해달라는 공포에 사로잡혔다"면서 "호주 산불로 고통받는 모든 생명체를 보면 내 영혼까지 아프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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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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