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Sen. Bernie Sanders, I-Vt., speaks during a campaign event, Sunday, Jan. 5, 2020, in Boone, Iowa. (AP Photo/Patrick Semansky) /뉴시스/AP /사진=
올해 미국 금융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라고 투자자 제프리 건들락이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인 건들락은 이날 인터넷으로 중계된 투자자 토론회에 출연해 샌더스가 오는 11월에 치뤄질 미국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며 올해 미 금융시장에 최대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채권왕’으로도 불리는 건들락은 샌더스가 다른 민주당 경선 후보들에 비해 강력하다며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뉴욕 월가에 매우 큰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샌더스는 자사주 매입과 부유세 도입, 15달러 최저임금제 실시와 대형은행의 해체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또 모든 주식 거래에 0.5% 거래세를 부과하고 채권과 파생상품 거래에도 각각 0.1%, 0.005% 세금을 물리는 것도 제안했다.
이 같은 샌더스의 사회주의 성향의 정책에 투자자들이 두려워하겠지만 뉴질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장 전망 조사 기관 프리딕트잇(PredictIt)은 공화당이 11월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을 계속 지킬 가능성을 72%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가 대선 승리를 한다고 해도 자신의 정책을 추진하기 힘들 것으로도 보인다.
프리딕트잇은 민주당 경선 후보 중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종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을 42%, 샌더스는 31%로 보고 있다.
이 업체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이길 확률은 50 대 50으로 점찍었다.
건들락은 올해 대선은 미국 경제 성적이 결국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샌더스의 대선 승리 우려외에 올해 미국 달러의 약세와 신흥시장 주식과 채권의 선전을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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