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사태 이후 단일 규모로는 중국 최대 규모인 기업회의.포상관광 단체 관광객 5000명이 인천을 방문했다. 중국 이용탕 기업 임직원들이 8일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 '이용탕 거리 선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인천=한갑수 기자】 2016년 사드사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 이후 단일 규모로는 중국 최대 규모인 기업회의.포상관광 단체 관광객 5000명이 인천을 방문했다.
인천시는 중국 이용탕(溢涌堂) 기업 임직원 등 5000여명이 기업회의와 관광을 위해 인천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용탕은 7∼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임직원 기업 경영전략 및 신제품 발표회 등 기업회의를 열고 한류가수 황치열, 이정현 초청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 관람, 관광 등을 진행해 임직원간 화합과 결속을 도모할 예정이다.
세부일정은 이용탕 임직원들은 7∼8일 이틀에 걸쳐 입국했으며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와 현대아울렛 일대에서 '이용탕 거리 선포' 이벤트와 쇼핑을 즐겼다. 9일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이용탕 2020 한국연회' 행사 후 인천 월미도, 차이나타운 일대를 관광하고 12일부터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천 외에도 경복궁, 한국민속촌, 롯데월드 등 서울.경기 지역을 관광할 계획이다.
이용탕은 중국 요녕성 선양(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효소·콜라겐 등 건강웰빙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2015년 창립 후 중국 전 지역에 판매망을 구축해 연 50억 위엔(한화 약 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용탕이 이번 2020년 기업행사 개최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한 이유는 고품격 유니크베뉴(Unique Venue) 및 숙박.회의시설 등 우수한 마이스(MICE)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유력해 지고 있어 중화권 대규모 기업회의 포상관광 단체 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용탕 임직원 환영사에서 "이번 중국 대규모 기업행사 유치를 기회로 중국과의 MICE 네트워크를 회복하고 한중간 활발한 문화.경제적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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