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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종속 벗어나자"…정부 사용 PC에 '리눅스' 도입한다

'윈도우7' 보안지원 14일 종료
행안부 '사이버보안 상황실' 설치해 대응

[파이낸셜뉴스]
"윈도우 종속 벗어나자"…정부 사용 PC에 '리눅스' 도입한다
사진=뉴시스
행정안전부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MS Windows7) 보안 기술지원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에 대응코자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을 상황실장으로 전자정부국,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소속 직원 103명이 근무하게 된다.

윈도우7 보안지원 종료로 인한 정부와 지자체의 사이버 위협 현황 파악과 대응 지휘, 위협 상황 신속 전파와 피해 확산 방지가 주요 임무다.

행안부는 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효율적인 보안관리를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산하 관제센터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성해 상황을 공유한다.

범부처적 종합대응을 위해 국가안보실을 필두로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도 유지한다.

한편 정부는 윈도우7의 보안지원 종료에 따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 중인 윈도우7을 윈도우10 등 상위 버전으로 교체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공공기관의 전산망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 종속되는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행정기관이 사용하는 PC에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도 도입한다.

올해 행안부 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보안 위협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공공기관의 전산망이 윈도우에 종속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