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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안신당, 호남팔이·총선용 정당으로 기억되지 않길"

與, "대안신당, 호남팔이·총선용 정당으로 기억되지 않길"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지난 12일 열린 창당대회에서 양손을 들어 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안신당을 향해 "호남을 볼모로한 호남팔이, 총선용 정당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에서 분당한 대안신당은 지난 12일 공식 창당했다. 대안신당 소속 현역의원은 총 8명으로 원내 5당에 이름을 올렸다. 당 대표는 최경환 의원이 추대됐다. 최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제3세력 통합'을 내세웠으며 바른미래당과 통합 추진에 나섰다.

이에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안신당이 출범과 동시에 제3세력을 통합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면서 "4년 전처럼 호남을 볼모로한 호남팔이, 총선용 정당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현역 의원 상당수는 민주당과 함께 호남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21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준연동형 비례제까지 도입되자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대안신당은) 짦은 시간에 국민의당에서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으로 쪼개지는 힘겨운 정치역정 겪었다"며 "이름에 걸맞게 정치에 변화와 희망주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