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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남영호 극지탐험가 인재영입..“세계로 미래로”

“지금 한국은 어떤 사막보다 황량...청년에 힘 되는 선배 되고 싶다”
2030에 이은 40대 영입, ‘청년·열정’ 강조

한국당, 남영호 극지탐험가 인재영입..“세계로 미래로”
사진기자 출신 탐험가 남영호 대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지구본을 선물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자유한국당이 13일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42)를 21대 총선 3차 영입 대상자로 발표했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환영식을 열고 "세계적인 탐험가로 주목받고 있는 국민 속의 숨은 영웅"이라며 남 씨를 소개했다.

77년생인 남 씨는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뒤 사진기자로 일하던 중 2006년 유라시아대륙 1만8000km를 자전거로 횡단하며 탐험가의 길에 올랐다.

2012년 아시아 최초로 그레이트빅토리아 사막 1400km를 무동력 횡단했고 2013년에는 세계최초로 아라비아사막 엠티쿼터 1000km를 도보횡단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남 씨는 "어렵고 힘든 위기의 현실에서 숱한 좌절을 극복한 탐험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데 앞장서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세상 어떤 사막보다도 말라있다"며 "혹독한 사막에서는 그 누구도 혼자 살아남을 수 없다. 서로가 응원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올해 첫 인사에 2030을 영입했다면 이번엔 40대다. 젊고 열정적인 정당을 지향하겠다"며 "세계 3만km의 험지를 걸은 남 씨의 용기와 도전이 국민에 희망의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당은 지난 8일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씨와 탈북자 출신의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를 2차 영입 대상자로 발표한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