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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화재원인 ‘부주의’ 최다…주거시설 인명피해 가장 높아

인천소방본부, 최근 5년간 화재 분석 결과 

인천지역 화재원인 ‘부주의’ 최다…주거시설 인명피해 가장 높아


[파이낸셜뉴스] 인천소방본부는 2015~2019년 5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8392건의 화재를 분석한 결과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장소별로는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주거시설로 전체 화재의 27.7%(2324건)를 차지했으며,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했다. 2위는 산업시설로 전체 대비 15.5%(1300건)로 하루 평균 0.7건 발생했으며, 3위 생활서비스 시설(단란주점,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호프집, 고시원 등)은 12.3%(1029건)로 하루 평균 0.6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 역시 주거시설 화재가 가장 높았다. 5년간 전체 사망자수는 68명으로 이중 31명(45.6%)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다. 이어 산업시설에서 13명(19.1%), 차량에서 9명(13.2%), 생활서비스시설에서 6명(8.8%)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화재원인은 부주의였으며, 전체 화재원인 중 43.8%(3674건)를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대부분은 담배꽁초(37.2%, 1366건)였으며, 음식물 조리(15.4%, 564건), 화원방치(13%, 476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 화재발생건수는 서구, 남동구, 부평구 순으로,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화재발생 빈도가 높았다.

인천지역 화재원인 ‘부주의’ 최다…주거시설 인명피해 가장 높아


반면 지역별 인구 1만명당 화재발생건수(만인율)는 강화군, 옹진군, 중구에서 화재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인율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군구별 화재안전등급(1등급일수록 안전한 곳으로 판단)에서는 연수구·부평구가 1등급, 계양구·미추홀구가 2등급, 남동구·동구가 3등급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분석 대비 미추홀의 안전등급이 1단계 높아지고, 동구는 1단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광수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은 “화재발생 통계를 분석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