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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소설가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날선 공방을 주고 받고 있다.
공 소설가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진중권) 이분과 가까운 자리에 있던 분들의 전언에 의하면 이분이 요즘 평소에도 불안하고 힘들다고 한다"며 "난 이제 이분 친구들이 이분을 좀 케어해드렸으면 좋겠다. 진심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진 전 교수도 SNS를 통해 "공지영씨, 유튜브 그만 보고, 트위터 그만하시라. 동네 마을회관에라도 좀 다니시라"며 "말벗이 생기면 증상이 한결 호전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공씨가 자신을 비난한 것을 다룬 기사를 링크한 뒤 "공 작가가 허언증이 심해졌다. 외로움이 사무쳐서 헛것이 보이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와 '가까운 자리에 있다'는 그 사람들, 대체 누구인가. 나도 궁금하다. 어느 놈들이 감히 나랑 가깝다고 사칭하고 다니나"라며 "공지영씨 소설 속 인물들 같은데 소설과 현실은 구별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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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또 "공지영씨, 재미있는 분이다. 남다른 망탈리테(mentalites, 집단적 무의식)를 가졌다"며 "근대적 이성이 아니라 중세적 신앙에 가까운, 상시빌리테(sɑ̃sibilite, 감성) 역시 독특하다. 뭔가 영적이랄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하여튼 공지영씨에게 조국 일가는 신성가족"이라며 "정경심 교수는 성모마리아다. 상장, 수료증, 표창장, 증명서 마구 처녀잉태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거 다 진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공지영씨는 그분을 만나 새 삶을 얻은 막달라 마리아"라며 "그분의 발을 머리카락으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바르시라. 루카복음 7장 38절 말씀이다. 모두 묵상하자"고 꼬집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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