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4월부터 하객 100명 이내 작은 결혼식의 비용을 지원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고비용이 드는 결혼식을 간소하고 합리적인 혼례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하객 100명 이내 작은 결혼식의 비용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오는 4월부터 하객 100명 이내 작은 결혼식의 비용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웨딩사진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 등에 소요되는 결혼비용을 1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결혼식 비용 최소화를 위해 결혼식을 일반 예식장 대신 카페나 시청광장, 기타 야외 광장 등 특색 있는 곳에서 진행하고 하객도 100명 이내 가까운 친척과 지인들만 참석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시는 결혼을 앞둔 예비 커플에게 결혼컨설팅 전문업체를 붙여 특색 있는 장소를 스스로 물색해 결혼식 장소로 선정하고, 예식진행 등을 돕기로 했다.
시는 지원 결혼비용을 식사비용과 폐백, 답례품 등 예식 이의의 사항에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 타 시도 등의 사례와 결혼식 장소 등에 대한 자료조사를 실시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키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이 올해 처음 시작하는 만큼 20쌍을 지원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작은 결혼식은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작은 결혼식을 지원해 결혼식 비용 최소화와 허례허식 결혼문화를 개선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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