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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각 도 당위원회 소집…"전원회의 과업 철저히 관철해야"

최룡해가 회의 지도…도·시·군 당 간부 등 참석 "각 도 경제사업, 전략없이 구태의연" 결함 지적 정면돌파전 성과 창출 위해 총력전 기울이는 듯

北, 각 도 당위원회 소집…"전원회의 과업 철저히 관철해야"
[서울=뉴시스] 노동신문은 15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조선노동당 각 도(직할시)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1월13일과 14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각 도(직할시)의 당위원회를 소집해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었다. 지난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정면돌파전'을 추동하고 성과 창출을 독려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조선노동당 각 도(직할시)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1월13일과 14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당의 기능과 역할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결함들이 분석됐다. 신문은 "지난 기간 당위원회들에서 도 안의 경제 사업이 부진 상태에 있지만 올바른 경제발전 전략과 타산이 없이 구태의연하게 사업한데 대해 지적됐다"고 전했다.

또 "지방공업 발전을 위한 올바른 전략이 없다보니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낭비현상이 없어지지 않고 있으며 농업부문에서 영농계획과 일기예보나 알려주고 기술전습, 화상회의를 소집하는 것으로 사업을 대치한 문제들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학, 교육, 보건부문에서 사회주의제도의 영상을 흐리게 하는 현상들, 증산절약과 질 제고 운동을 힘 있게 벌리기 위한 사업과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을 바로하지 못하고 있는 현상 등" 도의 사업에서 나타난 결함들이 지적됐다.

이 같은 결함을 보완할 대책으로 경제사업 전반에서는 구속력 있는 계획 수립, 공업 부문에서는 시멘트공장 조기 건설, 농업 부문에서는 알곡생산과제 및 풀 먹는 집 짐승 기르기 운동 등이 제시됐다.

北, 각 도 당위원회 소집…"전원회의 과업 철저히 관철해야"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 관한 보도문과 함께 30여장의 사진과 함께 1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1.01. photo@newsis.com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12월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사상전을 공세적으로 벌릴 것"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사업 집행을 태공하는 현상들을 극복하기 위한 당적, 행정적, 법적투쟁을 강도 높이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대회의는 황해북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를 역임한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지도했다.
김재룡 내각 총리와 리만건·리일환·최휘·리병철·김덕훈·박태덕·박태성 당 중앙위 부위원장도 회의를 지도했다.

회의는 각 도당위원회 위원, 후보위원과 도·시·군의 당·행정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참석자들의 제안을 반영한 결정서가 전원 찬성으로 채택됐다.

신문은 "정면돌파전의 불길 드높이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변침로 따라 용진해가려는 참가자들의 혁명적 열정으로 세차게 끓어번졌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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