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데인트리 우림, 70마리 이상 바다악어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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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악어떼가 우글거리는 열대우림에서 실종됐던 남성이 3주만에 발견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는 호주 북부의 데인트리 열대우림에서 실종된 29세 남성이 실종 3주 만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전부터 연락이 끊긴 이 남성을 찾기 위해 호주 수사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호주 수사당국은 지상 인력 뿐만 아니라 드론 등 공중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다.
놀랍게도 실종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를 지나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이 남성이 신체적으로 매우 유약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실종 남성은 산딸기 등 열매 등을 먹으며 연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열대우림 속에서 벌어졌던 3주 간의 전말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수사에 참여했던 수사관 데니스 피츠패트릭은 “실종 남성이 수색 인력들을 피해다닌 정황이 확인됐다”라면서도 “실종 남성의 도피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무엇보다 실종된 남성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은 천만다행이다.
가족들에게도 매우 좋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인트리 열대우림에는 70마리 이상의 바다악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존하는 파충류 중 가장 크고 강력하다고 알려진 바다악어의 몸길이는 최대 6미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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