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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올해부터 자살 사망자 통계 연 1회→월 1회 단축

[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은 올해부터 자살 사망자에 대한 통계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단축해 공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범 정부 부처가 자살 예방을 위한 통계시스템을 신규 구축해 매월 잠정 자살사망자의 집계가 가능해진 탓이다.

이 시스템은 사망 신고서와 경찰청 변사자료를 매월 입수·연계해 자살사망자수를 신속하게 파악·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자살 사망의 공식 통계인 사망원인통계가 매년 1회(익년 9월)만 공표돼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 신속한 자살예방 정책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통계청은 "자살사망 통계가 월별로 공표되면 관계기관의 신속한 자살동향 파악 및 정책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살 통계의 연간 공표주기를 단축해 잠정치를 제공하는 국가는 일본(2009년, 월), 영국(2018년, 분기), 미국(2019년, 분기) 등이다.

월별 자살사망 통계는 자살 발생 2개월 후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공표(매월 20일)된다. 공표 항목은 전국 및 성별 자살사망자 수다.

통계청 관계자는 "월별 자살사망 잠정치는 사망신고자료와 경찰청 변사자료를 활용해 잠정적으로 집계한 결과"라며 "확정치 대비 약 3% 내외(2018년 기준)의 오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년 확정치와 비교 시 통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