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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배우 주진모 등 연예인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에 대해 고소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서울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지난 16일 고소장이 접수됐고,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설연휴 이전이 될지, 이후가 될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우 주진모 측은 휴대폰을 해킹해 정보를 유출한 해커들을 고소했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 측은 당시 "주진모를 대리해 해킹·공갈 범행 주체에 대해 형사고소장을 제출함은 물론,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작하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자,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 양 단정하여 그 명예를 훼손한 자들도 고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 영상 등을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진모의 문자메시지에 등장했던 여성들의 고소 등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된 이른바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최근 제출된 첩보를 포함해 수사를 하고 있다.
이 청장은 "당시 확보한 현장증거물, 수사기록, 부산경찰청에서 최근 제출된 첩보 등을 토대로 검토 후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최근 조회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진 DNA 자료의 정보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방송에서는 지난 2018년 출소한 A씨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A씨의 신병확보 및 조사 필요성에 대해 경찰은 "수사 진행해 판단할 문제"라며 "신병확보해서 조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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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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